대한축구협회(KFA), 무엇이 문제였나
방송·언론 보도를 토대로 정리한 KFA 거버넌스·행정·인선 논란 총정리 2026년 8월 20일 기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KFA)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상 최악의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회 청문회, 경찰의 사상 첫 압수수색, 15년 전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겹치며 협회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방송·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KFA의 주요 문제점을 시기·주제별로 정리했다. 1. 감독 선임 절차 논란 — 홍명보호(성인 2기) 선임 파문 절차 생략과 ‘구색맞추기’ 의혹 2024년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불거졌다. 최종 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 제시 마치, 바그너, 파울로 포옛 등은 심층 면접까지 거쳤지만, 정작 홍명보 감독 본인은 면접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전술이 한국 축구와 맞지 않아 탈락시켰다’고 해명했으나, 애초에 면접 없이도 판단 가능한 사유라면 왜 최종 후보로 올렸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 후보들에게는 결렬 통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문체부 감사·행정소송·경찰 압수수색으로 확전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말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심각한 절차적 위반’이 있었다고 결론짓고, 정몽규 회장·김정배 부회장·이임생 전 이사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다. 이후 협회와 문체부 간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정몽규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선임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직접 참가했다. 2026년 8월에는 ‘홍명보 선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축구협회를 압수수색하며 정몽규 전 회장과 이임생 전 이사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도됐다. 2. 정몽규 전 회장 리더십 논란 — 4연임과 중도 사퇴 승부조작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사건 (2023년) 2023년 3월 28일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는 A매치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이라는 이례적인 시점에, 2011년 K리그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48명을 포함해 총 100명에 대한 사면안을 기습 의결했다. 붉은악마 등 서포터즈, 선수협회, K리그 팬들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협회는 사흘 만인 3월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면을 전면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부회장단·이사진·위원장단이 총사퇴했지만,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몽규 회장과 황보관 당시 전무는 사임하지 않아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70세 정년 규정 신설과 4선 연임 협회는 2020년 회장 출마 가능 연령을 만 70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을 신설했는데, 이는 사실상 정몽규 회장의 장기 집권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행정소송까지 각오하며 4선을 저지하려 했음에도, 정몽규 회장은 2025년 2월 156표라는 압도적 득표로 4연임에 성공해 2029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상에서는 ‘정몽규 나가’ 운동이 확산되며 축구 유튜브 채널과 응원단상에서까지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월드컵 직전 전격 사퇴 4연임에 성공해 2029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음에도, 정몽규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2주 앞둔 5월 29일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여러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13년 만의 퇴진이었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떠밀린 사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 과거 비위 행위 —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
더 읽어보기